새송이버섯을 결대로 찢어 만드는 간장구이 도시락
새송이버섯은 칼로 반듯하게 써는 대신 결을 따라 길게 찢어 구우면 식감이 한층 살아납니다. 표면이 불규칙해져 간장 양념도 잘 붙고, 노릇하게 구운 가장자리는 쫄깃하면서 가운데는 촉촉하게 남습니다.
도시락 반찬으로 만들 때는 양념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 센 불에서 버섯의 수분을 먼저 날린 뒤 간장 양념을 짧게 입히는 것이 핵심입니다. 이렇게 조리하면 물이 흥건하게 생기는 것을 줄이고 밥과도 잘 어울리는 짭조름한 간장구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.
새송이버섯 간장구이 재료
2인분 기준입니다.
- 새송이버섯 3개
- 식용유 1큰술
- 진간장 1큰술
- 올리고당 또는 물엿 1작은술
- 맛술 1큰술
- 다진 마늘 1/2작은술
- 참기름 1/2작은술
- 통깨 약간
- 후춧가루 약간
- 송송 썬 쪽파 약간
단맛이 강하지 않은 도시락 반찬을 원한다면 올리고당은 1/2작은술 정도로 줄여도 충분합니다.
새송이버섯은 칼보다 손으로 찢어보세요
새송이버섯 밑동의 지저분한 부분만 얇게 정리한 뒤 세로 방향으로 반을 가릅니다. 이후 손가락으로 잡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길게 찢어줍니다.
너무 가늘게 찢으면 볶는 동안 쉽게 마르고, 지나치게 두꺼우면 가운데까지 간이 잘 배지 않습니다. 손가락 굵기의 절반에서 한 손가락 정도 폭으로 찢으면 구웠을 때 식감을 살리기 좋습니다.
새송이버섯의 결을 따라 길게 찢으면 단면이 거칠어져 양념이 잘 묻고, 씹을 때 닭고기처럼 결이 풀어지는 듯한 식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.
간장 양념은 미리 섞어둡니다
작은 그릇에 다음 재료를 넣어 섞습니다.
- 진간장 1큰술
- 맛술 1큰술
- 올리고당 1작은술
- 다진 마늘 1/2작은술
- 후춧가루 약간
참기름은 처음부터 넣기보다 불을 끄기 직전에 넣는 편이 향을 살리기 좋습니다.
간장 양념을 팬에 하나씩 넣다 보면 버섯이 타거나 양념이 한쪽에 몰릴 수 있으므로 미리 섞어두는 것이 편합니다.
새송이버섯 간장구이 만드는 방법
- 팬을 충분히 달굽니다.
중강불로 팬을 예열한 뒤 식용유 1큰술을 두릅니다. - 찢은 새송이버섯을 넓게 펼칩니다.
팬에 버섯이 겹치지 않도록 놓습니다. 처음부터 계속 뒤적이지 말고 한쪽 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그대로 굽습니다. - 반대쪽도 노릇하게 굽습니다.
버섯에서 수분이 나오기 시작하면 센 불에 가깝게 올리고 수분을 날립니다. - 간장 양념을 넣습니다.
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남지 않았을 때 준비한 간장 양념을 넣습니다. - 30초~1분 정도 빠르게 볶습니다.
양념이 버섯 표면에 고르게 묻고 살짝 윤기가 돌면 오래 끓이지 않고 불을 끕니다. - 참기름과 통깨를 넣습니다.
마지막에 참기름 1/2작은술을 둘러 섞고 통깨와 쪽파를 올립니다.
물이 생기지 않게 굽는 방법
새송이버섯을 볶았는데 팬에 물이 많이 생긴다면 대부분 조리 온도나 양의 문제입니다.
상황원인해결 방법
| 팬에 물이 많이 생김 | 팬 온도가 낮음 | 팬을 충분히 예열한 뒤 버섯을 넣습니다 |
| 버섯이 축 처짐 |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음 | 넓은 팬을 사용하거나 두 번 나누어 굽습니다 |
| 양념이 묽어짐 | 버섯 수분이 남은 상태에서 간장을 넣음 | 수분을 먼저 충분히 날립니다 |
| 간장이 탐 | 양념을 너무 일찍 넣음 | 버섯이 거의 익은 뒤 마지막에 넣습니다 |
| 버섯이 질김 | 너무 오래 볶음 | 양념을 넣은 뒤에는 짧게 마무리합니다 |
특히 간장은 버섯을 익히는 양념이 아니라 마지막에 맛을 입히는 양념이라고 생각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.
도시락에 담을 때는 완전히 식혀주세요
갓 만든 새송이버섯 간장구이를 바로 도시락통에 넣으면 남아 있던 열 때문에 수증기가 맺힐 수 있습니다. 밥이나 다른 반찬까지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접시에 넓게 펼쳐 한김 식힌 뒤 담습니다.
도시락을 구성한다면 다음처럼 곁들이기 좋습니다.
- 현미밥 또는 흰밥
- 새송이버섯 간장구이
- 달걀말이
- 브로콜리나 데친 청경채
- 당근볶음
- 김 또는 김자반
버섯 반찬이 짭조름하므로 다른 반찬은 간을 조금 약하게 맞추면 전체적인 균형이 좋아집니다.
매콤하게 먹고 싶다면
기본 간장 양념에 고춧가루 1/2작은술이나 잘게 썬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매콤한 간장구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.
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버섯의 담백한 맛보다 양념 맛이 강해지고 팬에서 쉽게 탈 수 있으므로, 도시락용으로는 고춧가루나 청양고추처럼 수분이 적은 재료를 활용하는 편이 간편합니다.
조금 더 든든하게 만드는 조합
버섯만으로 부족하다면 양파, 파프리카, 꽈리고추 등을 함께 구워도 잘 어울립니다. 다만 채소에서도 수분이 나오므로 처음부터 모두 섞기보다 각각 어느 정도 익힌 뒤 마지막에 합쳐 양념하는 것이 좋습니다.
단백질을 더하고 싶다면 구운 두부나 달걀을 함께 담으면 한 끼 도시락으로 구성하기 편합니다.
핵심은 수분을 날린 뒤 양념하는 것입니다
새송이버섯 간장구이는 재료가 단순하지만 굽는 순서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큽니다.
결대로 길게 찢기 → 팬을 충분히 달구기 → 버섯을 노릇하게 굽기 → 수분을 날리기 → 간장 양념을 짧게 입히기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.
칼로 썰어 볶았을 때보다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, 식혀도 맛이 크게 무너지지 않아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새송이버섯 요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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